경남 교육주체들,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엄지척'

경남도교육청, 프로그램 만족도 결과 발표 학생 “실시간 소통”·교사 “교육격차 해소”

2022-11-29     김성찬
경남지역 대다수 교육주체들이 경남도교육청의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프로그램 참여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총 777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교사의 98.5%, 학생 86.6%, 학부모 93.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교사들 중 96.1%, 학생 88%는 ‘계속 참여’를 희망했다.

교사들은 이 프로그램이 학습결손 해소(38.9%)와 교과 외 경험(33.1%), 소그룹 학생 맞춤형 수업(24.1%)등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봤다.

특히 도시와 농촌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교사는 10명 중 9명(93.2%)이 넘었다.

학생들은 교사와 실시간 소통 학습(30.6%)을 최고 효과를 꼽았고, 이어 교과 외 학습(28.4%)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학습(22.7%) 등을 선호했다.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은 전국 유일의 실시간 쌍방향 교과 보충 프로그램이다.

경남의 현직 교사가 직접 강좌를 개설, 방과 후나 주말, 방학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지난해 169개 강좌에 머물렀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 3171개 강좌를 개설, 누적 수강생 2만 1964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김승오 초등교육과장은 “학생이 머무는 모든 장소가 배움의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을 운영한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와 온라인 누리교실 지원단, 현장 교사 의견 등을 잘 분석해 질적으로 더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누리교실’은 코로나19 탓에 생긴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회복 학습지원 사업이다.

대면수업 중심의 ‘학교 안 누리교실’과 온라인 기반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로 운영 중이다. 특히, 학생 수준별 교과 보충 프로그램뿐 아니라 코딩, 인공지능, 창의력 퀴즈, 진학·진로 상담, 지도력(리더십) 교실 등 다양한 비(非)교과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