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통신부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2022-12-01     이홍구
지역 주도로 과학기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가 신설된다. 기존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의 한계를 벗어나 지자체와 정부가 참여하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 구성·운영방안 및 운영세칙’을 의결했다.

기존의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는 민간 중심의 자문기구로, 논의된 사안에 대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이행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를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로 개편하고 17개 시·도와 과기정통부, 기재부, 교육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가 참여하는 규모로 키운다.

전략회의는 우선 자문위원회에서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본회의를 열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조정·협의한다.

또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정책이나 사업을 제안하면 전략회의에서 함께 검토하고, 협의가 이뤄진 사항은 연구·개발(R&D) 예산 반영까지 연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이 사전검토됐다. 계획에는 지역이 주도해 과학기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재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종합계획은 협의회의 사전 검토를 거쳐 이달 14일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