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감독 재계약 “2023년에는 반드시 승격하겠다”

경남FC, 설기현 감독과 1년 재계약

2022-12-06     정희성
경남FC와 설기현 감독이 2023시즌에도 함께 한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1년 재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은 지난 10월 시즌 종료 후 설기현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했다. 설 감독과의 계약은 올해 12월 31일에 종료된다.

경남은 감독 교체와 유임을 놓고 도내 축구인, 서포터즈 등을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설기현 감독의 각오를 들었다.

경남FC 이사회는 내년 시즌 전력의 연속성 유지와 K리그1 승격을 조건으로 연임을 결의하고 박완수 구단주(경남도지사)에게 건의했고 박완수 구단주도 동의하면서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1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설 감독은 재임기간 동안 K리그1 진출에 실패해 재계약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에 맹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준재, 이찬욱, 김태윤 등 유소년 출신 선수를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은 설 감독과의 재계약에 맞춰 젊고 패기 넘치는 원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관계자는 “2023시즌에는 꼭 승격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 도민의 사랑을 받는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 감독은 구단의 연임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 경남FC에서 프로축구 감독을 시작했기 때문에 구단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3년 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제 결실을 맺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완성된 전술과 조직력으로 도민의 즐거움과 자랑이 되는 팀을 만들어보겠다. 2023시즌에는 팬들에게 반드시 K리그1 승격이라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남은 2023시즌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선수단 구성과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