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재배 쉬워지고 가격도 싸진다

농업기술원, 병재배 품종 육성 자동화가능 생산비 절감 효과

2022-12-07     정희성
앞으로 목이버섯의 재배가 쉬워지고 연중 생산이 가능해져 가격도 싸질 전망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버섯 병재배 시설을 활용해 목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목이(木耳)버섯은 귀 모양을 닮아 붙여진 명칭으로 비타민D와 철분이 풍부하고 암, 심혈관 질환, 콜레스테롤,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높다. 또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어 잡채 같은 볶음요리나 탕수육, 짬뽕 등 중국 요리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현재 국내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된 형태로 수입되거나, 중국산 봉지배지를 수입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봉지재배에서 사용한 봉지는 재사용이 불가해 버려지고, 배지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중 재배 및 자동화가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목이버섯에 도입하는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수집자원 중 안정적인 병재배가 가능한 6개의 자원을 선발했고, 수량성 확보와 재배기간 단축을 목표로 품종 육성을 전개할 계획이다.

환경농업연구과 생명공학 연구원 김아영 연구사는 “목이버섯 병재배는 자동화가 가능하고 병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비 절감과 우수품종의 안정적 재배를 통한 농가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이버섯 병재배가 활성화 되면 소비자들도 지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목이버섯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