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 3년 연속 거제시에 온정 전달

2022-12-08     배창일
올해 연말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묵묵히 정성을 나누는 익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직접 뜨개질해 만든 목도리 55개를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천사는 이날 시청 생활지원과 사무실에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는 말만 남긴 채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전달받은 선물은 목도리로, 기부자가 한 땀 한 땀 손수 뜨개질 해 만들고 정성스레 포장까지 한 상태였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3년째 연말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직접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 등을 기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받은 물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