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PEN 문학 18집 발간

2022-12-11     백지영
국제펜한국본부 경남지역위원회는 연간집 ‘경남 PEN 문학 18집’을 발간했다.

단체의 정체성을 잘 살린, 풍성한 특집들로 채워졌다.

‘특집 1’은 재외동포 작가를 다룬 글이다. 경남펜의 시그니처에 해당하는 이 특집은 경남에 뿌리(산청과 밀양)를 둔 재일교포 2세 유미리 작가를 주목했다. 일본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인임을 당당히 내세우는 유 작가는 일본 문학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학가다. 지난 2020년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수상자에 올랐으며, 올해는 ‘버클리 일본상’을 획득했다.

‘특집 2’는 제4회 경남펜 문학상을 받은 임신행 아동문학가의 수상작 ‘그 여자 아이’를 다뤘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역사성을 담은, 울림이 큰 동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집 3’은 경남펜 구성원들이 장르별로 ‘내가 꿈꾸는 세상’이란 공통 주제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노래했다.

그 외 회원들의 외국어 번역작품과 시·시조·소설·수필·동화·동시·평론 등 장르별 작품을 담았다.

경남펜문학은 도내 유일 문학계 국제 단체로, 여느 문예지와 달리 외국 문학(작가) 관련 내용을 특집으로 다루는 한편 연중 외국 문학 강연에 나선다. 회원들의 작품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독자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