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룡 시인 경남 올해의 작가상

황숙자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

2022-12-13     백지영
도내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오하룡 시인과 황숙자 시인이 경남 올해의 작가상과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13일 경남올해의작가상 운영위원회는 제9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에 오하룡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으로는 황숙자 시인을 낙점했다.

오하룡 시인은 시인으로서 또한 출판인으로서 외길을 걸으며 올곧게 시와 삶이 하나로 일관되게 시를 갈무리하는 길을 걸어온 시인이다.

오 시인은 지난 1975년 시집 ‘모향’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잡초의 생각으로도’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경남아동문학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오 시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랑으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어디서나 각별하다”며 “기지와 풍자 그리고 유머와 통하는 아이러니로 미학적 효과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이 그저 든든하다”고 평했다.

황숙자 시인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라 공감을 통해 한 편의 시가 독자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 그의 이야기로 살아남기를 꿈꾸는 시인이다.

황 시인은 지난 1993년 ‘시와 시론’과 ‘문예정신’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뭉클’이 있다. 현재 진주문협 이사와 경남문협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시 ‘발원’에서 공간을 이끌어내는 능력과 오늘의 삶이 순간적으로 뭉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풀어내고 있다”며 “황 시인은 동정·연민이 아니라 공감을 통해 한 편의 시가 독자의 가슴속으로 들어가 그의 이야기로 살아남기를 꿈꾼다”고 했다.

한편 경남올해의작가상 운영위와 ㈜고려철강이 주최하는 제9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과 경남 올해의 젊은 작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문화원 3층 강당에서 열린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