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의 추억, 작품속에 오롯이...이현골목 문화제 공모전 입상작들

28일까지 진주시능력개발관 전시

2022-12-25     최창민
진주시 이현동의 추억과 아름다운 경관을 소재로 하는 ‘이현골목문화제 작품전시회’가 열려 이채다.

오는 28일까지 진주시 능력개발관 너우니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현동과 관련된 추억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기록하고자 실시한 ‘이현 골목 문화제 공모전 입상작 및 기성작가 작품들’이 내걸렸다.

행정구역상 동 단위에서 정체성을 스스로 찾고자 하는 문화 활동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공모 당시 총 668편의 접수 작품 중 84편(미술 41, 문예 43)의 입상작과 기성화가 14편, 문인 25편이 전시됐다.

지역의 나불천을 비롯해 도서관 앞 촉석 사거리, 소담한 주택, 은행나무 거리 등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와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해 많은 시민들에게 아련한 그리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이현동의 아름다운 경관과 명소가 될 만한 공간을 공모 참가자들과 화가 시인 수필가 등은 그림, 문예 작품으로서 이현동을 예찬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다양한 시각을 가진 문인, 화가들이 찬조형식으로 참여해 행사 수준을 높였다.

입상작 84편도 다양한 소재의 작품(문예, 미술)이어서 갤러리에게 추억과 행복,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문예 작가로 참여한 경상대학교 강희근 명예교수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기록하고자 하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며 “상상이나 문학적 서정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고 전했다.

미술작가로 출품한 박건우 진주미협 화백은 “초등학생은 상상력과 창의성이 있는 작품이, 고학년과 일반 참가자들은 표현력과 기법에 뛰어난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21일부터 28일까지 너우니 갤러리(물 박물관 맞은편, 무지개 동산)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와 함께 작품집도 출판돼 향후 이현동을 알고 소개하며, 컨텐츠를 만드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류덕희 이현동장은 “이현동은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공간 등이 많다”며 “앞으로도 거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과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명소 등을 찾는 노력 들을 주민들과 꾸준히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