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의 변신’…운동에 생태를 입히다

경남교육청 ‘생태운동장’ 조성 밀양 밀주초 ‘선도 모델’ 개장 올해 6곳 문화놀이공간 ‘변신’

2023-01-11     김성찬
경남교육청이 올 한해 6곳의 학교에 생태운동장을 조성한다. 박종훈 교육감이 올해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한 ‘생태교육’의 일환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023년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운동장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태운동장은 학습과 놀이, 쉼 등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놀이공간이다. 교육당국은 기존 학교 운동장이 운동과 활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연령대가 어린 학생들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도시형·농촌형으로 나눠 초·중·고등학교 총 6개 학교를 선정, 운동장 생태공원의 유형별 모델을 마련한다. 특히 운동장 공간혁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반 조성, 생태환경·시설 조성, 교육과정 운영의 3년 계속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생태운동장은 기본적인 탄소흡수원 기능은 물론 생태계의 중요한 학습공간이자 마을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교육당국은 이 공간이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생태환경미래학교로 지정된 밀양의 밀주초등학교에서 ‘생태환경미래학교 운동장 개장식’이 열렸다.

학부모, 교원, 지역 주민 등 참석자들은 생태운동장을 둘러보며, 밀주초가 앞으로 학교 운동장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운동장 조성 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