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흥초, 15명의 꼬마 작가 탄생

‘칠성바위 이야기’ 책 출판 기념회 열어

2023-01-19     박성민
고성군 대흥초등학교는 19일 고성군청소년센터 온 모이자홀에서 대흥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칠성바위 이야기’ 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칠성바위 이야기’는 5학년 15명의 학생들이 마을교육과정 ‘칠성바위 프로젝트’를 통해 ‘칠성바위’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야기를 구상해 쓰고,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출간한 소중한 결실이다.

출판 기념회는 학생, 학부모, 작가,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케이크 커팅식, 프로젝트 활동 돌아보기, 소감 말하기, 기념촬영, 책 싸인회 등 책을 만들 때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돌아보고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은 “그냥 바위처럼 보였던 돌이 고인돌이라는 것을 알았고, 대가면에 고인돌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림도 그리고 동시도 써 보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 교장은 “칠성바위 프로젝트는 삶을 통한 배움 그 자체로, 우리 아이들이 칠성바위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고 마을을 알아가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학생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내면적인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