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의원 제명 부결, 제식구 감싸기”

정의당 도당, 국힘 규탄 성명

2023-01-19     이은수
지난 18일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이 부결되고 ‘출석 정지 30일’ 징계안이 확정된 가운데 정의당 경남도당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며 비난했다.

경남도당은 “창원시의회 윤리자문위와 윤리특위가 제명을 권고했지만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김미나 의원 제명 안건은 부결됐다. 재적의원 45명 중 20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국민의힘 창원시의원 26명이 조직적으로 부결시켰다.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안을 본회의에서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다. 동료의원의 징계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지방의원 당사자들에게 주어져 있다. 이와 같은 ‘특권’이 유지된다면 같은 일이 발생해도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로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들은 “제 식구 감싸기에 여념 없는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은 부끄러운 알아야 한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에 무차별적인 막말 폭력을 쏟아낸 김미나 시의원은 스스로 내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