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구 토지·임야대장 한글화 사업 추진

한자·일본어 표기 한글화와 디지털화 일제잔재 청산·고품질 지적 민원 서비스 제공

2023-01-29     안병명
함양군은 일제강점기에 제작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옛 토지(임야)대장의 한글화와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 약 5억 4000만원을 투입해 옛 토지(임야)대장을 이미지로 스캔 후 토지표시사항, 이동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글로 변환해 디지털로 구축하게 된다.

토지(임야)대장은 토지표시사항(소유자, 면적 등)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옛 토지(임야)대장은 일제에 의해 일본식 한문 용어로 제작되다 보니 광복 75주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식 표기와 한자로 쓰여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함양군은 2022년도에 1차로 함양읍, 마천, 휴천 3개 읍면의 변환을 완료했으며, 2023년도 2차, 2024년도 3차로 3개년에 걸쳐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종환 민원봉사과장은 “일제잔재 청산과 고품질의 민원 서비스로 앞으로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