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양자여사 100억원 기부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인…지닌달 지병으로 별세

2023-02-01     김순철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부인 김양자씨가 최근 세상을 떠나면서 약 100억원의 재산을 공익재단인 넥센월석문화재단에 기부했다고 1일 재단측이 밝혔다.

김양자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넥센그룹의 지주사인 ㈜넥센의 지분(2.12%) 121만260주(약 48억원 상당)를 전량 기부한 것을 포함해 총 13개 기업의 보유 주식 및 채권 등 모두 99억 3000만원 상당을 재단에 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룹사 직책을 맡거나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넥센월석문화재단은 지난 2008년 1월 강병중 회장의 사재와 넥센그룹 출연 기금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서 각급학교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으로 58억 9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사회소외계층, 학술과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 총 125억여 원을 지원해왔다. 넥센월석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은 각급학교 수혜 학생은 지난해까지 총 4600명에 이른다.

KNN문화재단을 통해서도 그동안 장학금 28억7000만원(수혜학생 2100여명)을 비롯해 문화예술 소외계층 등 분야에 57억여 원을 지원했다. 

특히 모교인 동아대에 2018년 사재 150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하는 등 후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