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월대보름 대비 특별안전대책 세워

소방가용력 100% 확보…마을단위 순찰 등 실시

2023-02-02     김순철
경남도는 오는 5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밀집사고와 산불 등 화재에 대비해 특별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월대보름에 도내에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소규모 마을단위 행사를 포함해 300여개 대보름 행사가 열려 다중밀집 사고와 산불 등 화재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경남소방본부는 3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와 가용 소방력 100% 확보로 화재 초기 우세한 소방력 동원, 행사장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과 마을단위 순찰 활동,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로 총력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행사장 64개소에는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고, 284개 구간을 지정해 주야간 순찰 강화, 산림인접지역 등 화재 우려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청 산림관리과는 민속놀이 행사를 산불위험이 없는 곳에서 시행하도록 지도한다.

또 7대의 산불 진화 헬기를 권역별로 배치해 공중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초동대응을 위해 산불 취약지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3300여명을 전진 배치한다.

도청 사회재난과는 오는 5일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300여개의 옥외행사 중 1시간 동안 순간 최대 참여 인원이 500명 이상인 28개소 행사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중밀집 행사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행사장 다중밀집 방지대책 마련 여부, 유사시 사고 대응 태세 구축 적정성, 가설 시설물의 안전성 등을 점검해 행사 전에 시정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안전한 경남 구현을 위해 선제적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