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친환경야구장서 전국중학 야구대회 막 올라

제8회 의령군수기 전국대회 대형야구장 3면...전지훈련 ‘핫플’

2023-02-06     박수상
의령읍 소재 ‘의령친환경야구장’이 동계 훈련지로 매년 20여 개 팀이 찾아오는 등 각광받고 있다.

의령군은 겨울에도 평균 영상 기온을 유지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적은데다 하천 둔치를 활용한 친환경야구장이 남해고속도로 나들목과 10분 거리로 경남의 교통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드물게 천연잔디 3면의 야구장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전지훈련 최적지로 인기가 높다.

지난 3일 의령친환경야구장에 서울. 안산, 세종,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16개 중학 야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8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가 개막식을 갖고 오는 10일까지 8일간의 열전을 벌이고 있다. 개막식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선수단 버스는 물론 학부모 등 800여 명이 대거 의령을 찾았다.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매년 3월 열리는 굵직한 전국대회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실전 무대로서 남강 지루 하천변 자연환경을 살린 의령친환경야구장은 전지 훈련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10년째 의령친환경야구장을 동계훈련지로 이용하고 있는 경남중학교 김상욱 감독은 “의령군수기 야구대회는 실전 감각을 키우기 매우 좋다“며 ”우선 야구장 기온이 선수들을 돕고, 바람이 덜 불어 훈련 성과도 높아 의령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이 전국대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허성영(53) 심판은 ”의령 친환경야구장은 바닷바람이나 강바람이 불지 않는 아주 큰 장점을 가진 구장이라“며 “3면의 야구장 규모도 보통 이상으로 몇 가지 부분만 개선된다면 이름 있는 전국대회 유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감독은 인조잔디의 필요성도 제기하기도 했다. 야구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숙소와 식당 등 지역 경제 인프라 부족을 꼽으며 의령군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태완 군수는 “운동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의령이 동계훈련지의 최적지로 명성을 얻도록 더욱 세심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