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남문화예술 부흥 든든한 조력자 ‘경남메세나협회’

2023-02-14     황용인
㈔경남메세나협회(회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는 도내 기업들이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을 통한 아름다운 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업과 경남도내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만남을 잇는 징검 다리가 되어 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하도록 하는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구축,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의 모델을 제안하고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문화마케팅 전략제시, 문화예술의 힘으로 창의적인 업무환경과 활기찬 조직 문화 조성해 문화예술의 길잡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문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을 독려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경남도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문화예술 사랑 실천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경남의 문화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는 등 도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에 끊임없는 증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과 예술이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 기반조성과 예술계의 자립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0월 공식 출범한 경남메세나협회는 당시 결산으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이 8개 기업, 10개 단체의 결연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기업과 문화예술단체 만남이 100개 팀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217개 회원사를 확보하는 위업에 보였으며 경남 예술지원 누적 결연팀 1700개 팀, 누적 지원금 3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로 인증받았으며 2022년 12월 전국 문화예술 후원 매개단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지난 2019년 12월께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기업은 물론 문화예술계도 찬서리를 맞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경남메세나협회는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지역에서 각종 사업을 영위하는 공공기업과 함께 얼어붙은 문화예술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협업을 모색하는 등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의 끈을 놓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경남도내 후원기업 발굴이 어려운 문화소외지역(군단위 등)에 소재한 예술단체의 활동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획 확대를 위해 지난 2019년 경남메세나협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문화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주택공사 아트프렌즈가 참여하는 사업을 전개하게 됐으며 지난 2021년에는 12건, 6000만원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이 이뤄졌다. 그 다음해에는 도내 문화예술단체와 개인을 더욱 더 확대해 14개를 선정하고 지원금도 상향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동참한 KRA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의 역할도 돋보인다.

KRA한국마사회 경남지역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의 문화예술계의 활력을 불어넣은데 조금도 망설임 없이 적극 참여했으며 지역의 젊고 역량있는 시각예술 분야의 아티스트 발굴 등 ‘공공예술 창작 프로젝트’에 5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청년예술가들에게 사기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경남메세나협회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트프렌즈와 한국마사회의 역할을 더듬어 본다.

 
◇LH 아트프렌즈-지역문화 활성화 기여

LH아트프렌즈(사장 이한준)는 경남메세나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지역 내 후원기업 발굴이 어려운 문화소외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와 장르적 한계로 인해 대중적인 인지도 등이 낮아 후원이 간절한 단체(서예, 시조창 등)에게 지원을 통한 예술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함께 기업의 후원이 줄어들고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에게 용기와 창작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지난 2021년 지역 내 12개 문화예술 단체·개인을 선정하고 6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문화예술단체·개인 등 총 14개로 확대하고 지원금도 7000만원으로 상향해 ‘2022 LH 아트 프렌즈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주요 참여단체는 장르별로 △연극 경남연극협회 △음악 코리안드림 신포니에타 △미술 진주미술협회 △서예 경남서예협회 △전통예술 산청시우회 등이다.

LH아트프렌즈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개인이 기업과의 상호 협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경남메세나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더 나아가 지역 내 이들 단체와 개인에게 창작의지를 북돋우고 예술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는데 일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다하는데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A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위축된 청년예술인 창작동기 부여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송대영)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결연, 상호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기반을 도모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경남메세나협회와 협약을 맺고 ‘공공예술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공모는 시각예술(회화, 조각, 디자인 등) 분야에 신진에술인의 예술계 안착과 안정적 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 청년예술인으로 구성된 단체와 개인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프로젝트당 2000만원이 지원됐다.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 기증되고 부산·경남 지역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공공예술 창작 프로젝트의 결과물로는 천경남 작가의 Water Drop Waitz라는 작품은 질주하는 경주마의 말발굽 울림을 모래 해변에서 왈츠 박자에 맞춘 듯 흥겨움에 물놀이하는 경주마를 상징적으로 묘사했다. 또 이유라 작가는 경기마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숲속의 루나’ 제목의 작품은 루나라는 말과 양귀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루나의 기적과 노력의 숭고함을 표현했다.
 
하윤서 작가의 ‘열정의 순간’이란 제목의 작품은 말이 가진 에너지가 사람들에게 삶과 동질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고 유한한 공간 속에서 열정의 순간, 그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