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거창의 새로운 미래 견인할 거창법조타운

2023-02-19     이용구


거창구치소가 개청을 앞두고 만전의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6월부터 재소자를 수용해 8월에 공식 개청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6년 여 간의 주민 갈등의 지루한 공방 끝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초 구치소 신설 취지가 고질적인 성산마을 악취 해소의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목적에 있다면 이제는 함께 살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치소 앞의 법원, 검찰청사 이전의 법조타운 조성은 거창군 미래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거창군의 법조타운 조성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법조타운 관련 공공기관들이 모두 들어서면 거창지역은 법조와 관련된 클러스터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법조 메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동안 거창지역은 발전의 밑거름이 될 만한 변변한 재원이 미지근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창구치소를 비롯한 거창법조타운 조성은 향후 미래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구치소와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거창읍 가지리·상림리 일원 16만 818㎡(4만 8647평)에 거창구치소 관련시설, 준법지원센터,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이 들어서는 거대한 신축사업이다. 총 1310억원(국비 1131억원, 지방비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거창군 역사 이래 최대 사업이다.

이 같은 대형 국책사업의 공공기관 신설은 지역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공공기관에 근무할 직원, 가족들과 구치소 면회객까지 더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여기에다 법무부도 거창 발전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나섰다. 우선 직원 선발에 있어서 지역인재 채용이라는 혜택을 주고 있다. 지역 인재들이 공공기관 취업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지역거주 인재 채용은 지역민들과의 상생의 방안 중 하나다. 이제 군민들은 공적 사업인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무사히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법조타운의 큰 축인 구치소 개청 소식으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이 군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거창 발전을 이끌 법조타운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