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동산공원 폐기물 불법 성토 조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 구성 해당업체, 행정심판 소 제기

2023-03-01     박수상
의령군의회(의장 김규찬)가 낙동강 환경감시단이 제기한 부림면 동산공원묘원에 중간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을 성토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의회가 직접 행정사무조사에 나섰다.

의령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를 열고 동산공원묘원 폐기물 불법 성토 등에 대해 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변경의 안건을 재적의원 10명 중 출석의원 8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오민자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열린 273회 임시회에서 당초 조사 특별위원은 7명이었으나 주민돈, 김행연 의원이 곧바로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이날 임시회에서 5명(오민자, 조순종, 윤병열, 황성철, 김창호 의원)의 위원을 재구성하고 3월 31일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낙동강 환경감시단이 지난해 6월 의령군 부림면 동산공원에 중간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 성토와 관련해 군에 확인을 요청을 했다.

이에 따라 성분 검사 시료 채취 및 확인 결과, 순환토사나 순환골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의령경찰서에 수사 의뢰와 함께 해당 업체에 원상복구 조치명령을 했으나,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업체는 군을 상대로 행정심판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의령군의회 조사 특위는 동산공원묘원 폐기물 불법 성토와 관련해 폐기물의 매립 경위와 실태를 파악하고 행정지도 감독 및 처리결과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해 문제점이 확인되면 시정 요구 및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낙동강 환경감시단, 의령군 등의 확인결과 부림면 경산리 산 139번지 동산공원묘원 계곡 일원 사면에 순환토사 25톤 덤프트럭 200대 분량을 A 환경업체가 성토한 사실이 확인돼 군민들이 폐기물 즉각 철거와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