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리그 2연승 도전...5일 전남과 2라운드 격돌

전남 발디비아 봉쇄 관건

2023-03-02     정희성
경남이 리그 2연승을 향한 원정길에 오른다.

경남FC는 오는 5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라운드를 갖는다. 경남은 지난 시즌 전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5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징크스 극복에 성공한 경남은 전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과의 홈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기현 감독 부임 후 첫 개막전 승리를 쏘아올린 바 있다.

무엇보다 수비진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부천을 상대로 세트피스에서만 6실점 등 총 11실점했던 경남은 개막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남의 공격은 이미 K리그2에서 검증됐다. 선수단의 면모가 바뀌었지만 공격축구라는 큰 틀은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지난 부천전에서 16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6개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남과의 경기는 발디비아 봉쇄가 관건으로 예상된다. 앞선 전남과 안양의 경기에서 발디비아는 폭넓은 활동량과 함께 탈압박, 드리블, 패스 등을 선보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발디비아의 발 끝을 어떻게 막아내냐가 중요하다.

경남은 이민기와 우주성 등 측면 풀백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발디비아를 비롯해 전남의 측면 공격수를 막아내는 동시에 양질의 크로스로 팀 득점의 시작을 만들어야 한다.

설기현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한 경남이 두 경기 연속 승전고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