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조금 늦은 학생’ 더 챙긴다

경계선 지능·읽기곤란 학생 위한 상담·학습 집중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전문가 123명 위촉·예산 증액

2023-03-15     김성찬
경남교육청이 경계선 지능학생과 읽기 곤란 학생들의 상담과 학습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에 더욱 힘을 싣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과 상담지원 전문가를 우선 대폭 늘렸다.

경남도교육청은 15일 도내 18개 교육지원청이 운영하고 있는 ‘아이동행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전문가가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동행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학교가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정서·행동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전문가 집단인 ‘학습코칭단’을 구성, 심층 진단, 교수·학습, 심리상담, 학습치료, 사회복지 등을 도와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해 초·중학생 1078명을 지원한 바 있다. 교육청이 자체 실시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참여 학생 89.6%, 학부모 89.6%, 교사 92.4%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효과를 조사해보니 학부모 85.2%, 교사 86.4%가 ‘학력 향상, 학습 동기, 생활 태도 등 효과 있음’이라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심층 진단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원인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19억원)보다 예산을 대폭 늘려 총 25억 6800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학생을 다양한 전문가와 연계해 학습·정서·건강 등을 심층적으로 돕기 위한 학습지원 및 상담지원 전문가 123명도 위촉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달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심층 진단 및 문해력, 수리력 지원’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 전문가 집단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분기별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공유할 예정이다.

박영선 초등교육과장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전문가 역량을 강화해 필요한 곳에 학생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면서 “경계선 지능 학생과 읽기 곤란 학생의 집중지원 등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활동 역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