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기세 꺾였지만 4경기 무패 행진

충북청주FC와 2-2 무승부…승점 8점, 리그 2위 기록

2023-03-19     정희성
경남FC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지만 초반 2연승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둬 초반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경남은 지난 1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승점 8점(2승 2무)을 기록했지만 개막전 경남FC에 패한 후 3연승을 달린 부천FC(승점9)에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렸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글레이손과 신인 이종언이 나섰고 카스트로, 이강희, 송홍민, 모재현이 중원을 채웠다. 포백은 박민서, 박재환, 이광선, 우주성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경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충북청주 장혁진의 코너킥 크로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뛰어들던 피터 앞에 정확히 떨어졌고 피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한 경남의 수비를 깼다. 충북청주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파울리뉴가 돌파 중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혼전이 빚어졌고,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밖에서 쇄도한 김도현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개막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은 전반 44분 조상준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글레이손이 떨궈주자, 조상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따라갔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카스트로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를 올린 경남은 후반 활동량과 압박 강도가 떨어진 충북청주에 공세를 폈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2로 경기를 마친 뒤 설기현 감독은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한 뒤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다”며 “지난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쉽게 실점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내달 2일 김천에서 김천상무와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