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1.0’도 미래비전 수립 착수

창원시, 50주년 앞두고 절차 진행

2023-03-20     이은수
창원시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으로 ‘국가산단 2.0’ 시대를 예고한 상황에서 기존 국가산단(1.0)도 미래 비전 수립에 나선다.

시는 창원국가산단 1.0의 지정 50주년(2024년)을 기념하고 미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오는 28일 산·학·연 관계자 19명으로 구성된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발전 협의회’를 출범한다.

협의회는 창원국가산단 발전을 위한 주요 연구과제 도출, 주요 시책 및 발전방안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창원국가산단 1.0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2800여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설문조사도 한다.

시는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공동으로 설문조사 항목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오는 4월까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설문조사 항목에는 현 입지환경 평가 및 개선점, 인력 양성을 위해 필요한 교육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창원 의창구 북면과 동읍 일원 103만평을 ‘방산·원자력 융합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창원시는 기존 국가산단의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시장은 국가산단 2.0 추진으로 인한 기존 국가산단의 공동화 가능성에 대해선 “기존 산단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큰 계획을 잡고 있는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서 새로운 50주년을 열기 위한 효율적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도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발전협의회 구성 시, 관련 사업 예산확보 연계 등을 위해 중앙정부(산업부, 중기부, 창원 소재 지방청 등)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주기 바란다”며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 및 미래비전 수립 적극 추진을 주문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도출해 미래 비전 수립에 참고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국가산단 1.0의 미래 비전 수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