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지난해 해역.섬 조사로 해양생명자원 950종 확보

2023-03-21     정희성
해양수산부는 작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수행한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통해 동해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100종을 포함해 총 950종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양양, 강동 등 동해 6개 연안 해역과 울릉도, 왕돌초 등 2개 섬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양척추동물 103종, 해양무척추동물 551종, 해양식물 155종, 해양원생생물 65종, 해양미생물 76종 등 총 950종 2571점의 해양생명자원이 확보됐다.

이 중 100종은 그간 국내에서 확보하지 못한 새로운 자원이다. 엑사칸토마이시스류 등 37종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확보한 종으로 학계 보고를 통해 신종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해양미세조류의 일종인 ‘오돈텔라 아우리타’는 오메가3 등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돼 특허를 출원했다.

염도 변화에 내성이 높은 ‘버클리야 루틸란스’ 등 향후 생리학적 연구나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다수 확보했다. 확보된 모든 해양생명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자산으로 영구 보존한다.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물자원을 분양한다. 해수부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양생명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작년까지 3만 914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감포, 일광 등 6개 연안 해역과 통영 홍도, 남형제섬 2개 섬 해역 등 동남해 해역을 대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