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현직 사무관, 성희롱 발언 ‘파장’

회식자리서 부적절한 발언 고충심사위, 가해자 분리조치 감사관실 조사 징계절차 예정

2023-03-22     최창민
진주시 현직 A사무관이 여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B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 상황에 대해 공직 내부에서 직원들이 시청 감사실과 행정과에 민원을 제기하고, 진주시는 이를 확인한 뒤 해당 A사무관에 대한 타 부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시 관계자, 감사관실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오후 모 식당에서 여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식을 가졌다.

A사무관은 뒤늦게 회식자리에 합류한 뒤, 술이 취한 상태에서 B여직원을 향해 노골적인 표현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직원들이 시청 행정과와 감사관실에 민원을 제기해 조사에 착수했다.

진주시 행정과는 곧바로 ‘성희롱고충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성희롱 발언’으로 잠정 결론 냈다.

이와 관련 진주시 감사관실측은 “최근 행정과에서 시청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성희롱고충심사위원회를 소집해 ‘성희롱 발언’이라고 결론 내고, 가해자 분리조치차원에서 A사무관을 인사 발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사위원회의 내용은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벌여 징계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는 감사관실 차원의 후속 조사 후, 사무관급의 조사·징계기관인 경남도청 감사관실회부를 거쳐 지방공무원 징계절차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사무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술을 많이 마신상태여서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