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31일까지 ‘노천웅 개인전’

2023-03-23     황용인
예술 작품의 본질 대신 이를 둘러싼 정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현상을 풍자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오는 31일까지 BNK경남은행갤러리 대관 전시 ‘노천웅 개인전’을 개최한다.

‘목표수익률 십만% 작품’을 주제로 한 노천웅 개인전은 200호(259.1×193.9㎝) 작품 10점을 메인으로 총 30점의 현대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작품에서는 그림이나 삽화의 정보 등을 적은 ‘캡션 작품’를 통해 사람들이 작품의 본질이 아닌 예술작품에 관한 정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현상을 풍자하고 있다.

일부 작품은 야광 물감이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푸르키네 효과(시감도가 어긋나는 현상)를 일으켜 색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어두운 공간에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부산 출신인 노천웅 작가는 지난 2011년부터 우리에게 보다 넓은 시야 또는 다양한 관점을 가질 것을 강조하는 ‘안티 포커스(Anti-Focus)’라는 개념을 갖고 다채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제작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울산·대구 등에서 6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노천웅 작가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함께 과도하거나 극단적인 것을 추구하는 예술 경향인 ‘맥시멀리즘’이 어우러진 작품들로 개인전을 꾸몄다”며 “작품 속에 나타난 담대한 색감은 디지털 기술로 전할 수 없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많은 관람객이 BNK경남은행갤러리를 방문해 시각적으로나 의식적으로 깊은 본질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갤러리 노천웅 개인전에서는 고객과 지역민들이 질 높은 현대 미술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작가 가격(호당 10만 원)을 적용하고 창원을 포함한 경남 지역민들에게는 추가로 10~ 2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노천웅 개인전 관람과 작품 구매를 희망하는 지역민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BNK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하면 된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