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물부족 선제대응 물 재이용시설 설치

2023-03-28     이은수
창원시는 물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재이용(중수도) 시설 설치사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물 재이용 시설은 비교적 깨끗한 오수인 목욕탕, 세면대, 세탁기, 샤워장 등에서 발생한 오수를 정수해 재사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시는 우리나라에선 강수량이 장마철에 집중돼 봄·가을·겨울의 물 부족 현상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 우선 공공기관에 물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상 기관은 진해구청·사회복지관, 창원스포츠파크, 의창스포츠센터다.

해당 시설들은 공통으로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물 사용량이 많아 물 재이용을 위한 원수 확보가 원활하고 사업 경제성이 높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물 재이용 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합쳐 91억원 상당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이용되는 물은 신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화장실 변기 물이나 청소·조경 용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물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 재이용 시설 설치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