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29일 현재 같은당 소속 현역 의원 115명 중 과반인 58명이 ‘불체포특권 포기 대국민 서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국회 과반의석을 넘게 가지고 있는 민주당은 당 차원의 방침 없이 의원들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 결과는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민주당 의원들은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가결될 경우 이재명 대표의 방탄국회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하 의원에 대한 동정적 여론이 있는 만큼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 전에 있을 하 의원의 신상발언을 들어보고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이 호소력 있는 신상발언을 할 경우 체포 동의안이 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