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문화축제 4년만에 개최

5월 4일~7일...시민 참여 프로그램 구성

2023-03-29     박준언
김해시의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수로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철든 가야, 빛든 김해’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춘향대제(5월 4일)에 맞추어 개막하는 축제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참여·공연·전통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축제에 앞서 홍보와 분위기 조성을 위해 4월 29일부터 9일간 가야의 거리에서 철조형물과 빛을 이용한 ‘가야빛철 테마거리’를 선보이고, 폐목재를 활용해 축제 60년사를 보여주는 ‘가야미로전시관’, 가야문화 체험마을인 ‘가야빌리지’를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기념 이색 수로왕행차 퍼레이드’와 폐막공연으로 SBS미디어넷과 함께하는 ‘더트롯쇼’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읍면동 음식부스 대신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맛집부스로 전환했다. 또 줄땡기기, 윷놀이 등 민속행사를 줄이고 웹툰, 메타버스 등 ICT 콘텐츠 마켓, 가야블럭체험 등 체험행사를 확대했다.

친환경 축제를 위해 음식부스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폐목재·폐철 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전시공간 조성, 환경 플리마켓 등도 진행한다. 이밖에 축제 사전홍보를 위해 4월 1일 진해군악페스티벌과 장유 롯데아울렛에서 ‘수로왕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가야문화축제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창국정신과 2000년 전 가야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1962년 제1회 가락문화제에서 출발했다. 김수로왕의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춰 개최되며 올해로 61주년을 맞는다.

조광제 문화예술과장은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 가야문화축제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가야역사의 항해를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