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30일 의령고등학교에서 ‘전국 1호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허용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교육위원, 오태완 의령군수, 군의원, 학부모, 동창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사전 공연, 축사, 경과보고, 색줄 자르기,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의령고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은 2019년 교육부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전국 1호’ 사업이다. 총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총면적 4873㎡ 규모다. 지난 2021년 12월 20일 착공해 지난 2월 7일 준공했다. 지난 2일부터 개축 건물에서 새 학기를 운영 중이다.
개축 건물은 기존 학교의 단편적 공간 구성을 벗어난 개방형 천장 형태 건축기법을 적용했다. 2~3층은 교실 앞 발코니 형태의 공동학습데크(deck)를 만들어 공간을 확장했다. 교실 벽은 가변형으로 만들어 유연한 공간을 창출, 다양한 크기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전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하고 태양광발전장치와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공기순환장치를 설치해 그린스마트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원활한 무선통신 환경은 물론 내진설계를 통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열린도서실과 창작활동실은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학교는 이번 준공을 기념해 ㈔한국미술협회 의령지부 주관으로 다음달 9일까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공간 활용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의령고등학교가 학교단위 공간혁신 사업의 중심이 되어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선도 모델로 전국적 우수사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해숙 미래학교추진단장은 “학교공간 혁신을 통해 교사들이 편안하고 다양한 수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아이들에게는 멋진 꿈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겠다”며 “전국 1호 준공을 발판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역시 경남교육청이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