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FA컵 16강 진출…시흥시민축구단에 2-0 승리

거제시민·창원시청은 4라운드 진출 실패

2023-04-13     정희성
경남FC(K2)가 2023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경남은 지난 1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16분 설현진이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경남은 후반 20분 권기표가 추가골을 넣었다. 설현진과 권기표는 2라운드에 이어 각각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은 5월 24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K1)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돌풍을 일으키며 3라운드까지 진출한 거제시민축구단(K4)과 창원시청(K3)은 K리그1 소속 팀들에게 막혀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대전하나시티즌에 1-4로 패했다. 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한 거제시민축구단은 전반 29분 김경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치며 또 한 번의 이변을 기대했던 거제시민축구단은 후반에 3골을 허용하며 탈락했다.

창원시청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선전을 펼쳤다. 창원시청은 단단한 수비로 전반 내내 잘 버텼다. 하지만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창원시청은 후반 16분 이재권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승부가 갈렸다. 제주는 교체 투입된 조나탄과 구자철이 결승골을 합작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탄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문전에 있던 구자철이 마무리했다. 창원시청은 비록 1-2로 졌지만 지난 시즌 K리그3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