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 2028년 주촌면으로 이사

경남교육청-김해시-김해고총동창회 이전·개교 업무협약

2023-04-13     김성찬
경남도교육청은 13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김해시·김해고등학교총동창회와 ‘김해고등학교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해고는 1974년 3월 개교해 지역의 중심고등학교 역할을 해왔지만 지역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김해고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학생 수 과밀지역인 장유·주촌면 인근으로 학교 이전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경남교육청과 김해시, 김해고총동창회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협의회 회의를 거쳐 주촌면 일대로의 이전을 결정하고 이날 협약식을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김해고를 포함한 지역 내 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 이전 동의와 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김해시와 총동창회는 이전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학부모 동의 절차 추진 등에 협력하게 된다. 오는 2028년께 이전 개교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교육청과 지자체, 그리고 총동창회까지 힘을 모은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김해고의 성공적 이전을 위해 김해시, 김해고총동창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학교 이전 재배치는 지역 간 학교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전 재배치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화 김해고총동창회장 역시 “50여 년 전 김해 군민의 염원과 성금으로 만들어진 김해고의 주촌 지역 이전은 명문 고등학교 재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