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 “지역 품고 세계로…글로컬 추진”

2023-04-16     백지영
“오랫동안 지역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예술가를 성장시켜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컬’ 미술관을 꿈꿔왔습니다. 김해의 문화적 역량이 성숙한 지금이 이를 실현할 적기입니다.”

최정은(52) 신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지난 13일 미술관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관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진두지휘했던 ‘경력직’ 관장으로, 올 초 관장직 공모에 합격하면서 이달 1일부터 다시 미술관을 이끌게 됐다.

최 관장은 3대 경영 목표로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 △ESG 경영 △스마트 미술관 등을 제시했다. ‘지역을 더 단단하게 포용하고, 해외로 더 폭넓게 손잡는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의 콘텐츠 발굴, 지역 예술가 성장, 국제 교류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비전으로는 협력과 상생을 통한 ‘플랫폼’으로서의 미술관을 제시했다. 그는 “미술관을 떠나 있던 2년 동안 미술관이 지역민 사이에 너무 섬처럼 존재했다고 반성하게 됐다”며 “참여의 장을 펼쳐, 잠재력을 끌어내고 가능성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매개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공예진흥원의 국비 지원 공모에 도전해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포부 등을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