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 기업결합심사 빠른 승인을”

거제시의회, 공정위 찾아 촉구

2023-04-18     배창일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기업결합심사의 즉각 이행을 촉구했다.

18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윤부원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5명은 정부세종청사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실에서 공정위 기업결합 담당 국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현대 인수의 불발에 대우조선이 주인 없는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한화는 예전에는 인수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많이 해 기대하는 바가 크고, 무엇보다 EU등 빠른 해외 기업결합 승인은 거제시민이 무척이나 환영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단계인 공정위 심사 승인이 지연되고 있어 시민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늦어지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경제의 근간인 조선업의 불황으로 거제시민은 너무나도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 막 수주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도 하루빨리 성사돼 거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상민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은 “기업결합심사는 사후 문제 발생에 대한 사전 점검과 향후 발생할 문제를 차단하는 중요한 과정이다”며 “공정위에서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고, 무엇보다 국가와 지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