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공교사 원사, 헌혈증 100매 기부

2023-04-24     최창민
공군교육사령부 군수1학교 기관교관실 김덕중 원사가 지난 7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9년간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100매를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원사는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지난 1994년에 첫 헌혈을 시작해, 2006년 ‘은장’, 2015년 50회 ‘금장’에 이어 2021년 헌혈 100회를 달성해 ‘명예장’을 받게 됐다. 이후에도 헌혈을 계속 진행, 현재 헌혈 횟수는 128회에 달한다.

김 원사의 헌신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헌혈에 참여던 중 혈액암 환자에게는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알게 되어 곧장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고, 약 21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2019년, 조혈모세포 일치자 연락을 받게 되어 2020년 4월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난해 전반기 군수1학교 우수교관으로 선발돼 동료 교관들의 귀감이 됐으며, 교관으로의 직무 지식 함양 및 자기 개발을 위해 꾸준한 독서를 실천, 교육사 올해의 독서왕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

아울러, 헌혈을 계속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교육사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해 참가인원 중 최우수를 달성하는 등 자기관리 측면에서도 여러 선·후배로부터 본보기가 되는 모범 부사관으로도 유명하다.

김 원사는 “첫 헌혈 때부터 다짐한 ‘헌혈증 100매를 모아 작은 나눔을 해보자.’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2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라며 “앞으로도 헌혈을 지속함과, 동시에 공군 핵심가치 ‘헌신’을 추구하며, 일상 속 작은 사랑을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군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