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건강도시 만들기 팔 걷어

올해 다양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수립 흡연·비만율 낮추고, 걷기 실천율 높이기 계획

2023-05-17     배창일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거제시가 건강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인구현황, 2022년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의한 건강수준, 주민요구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계획수립하고 5개 세부사업을 통해 시민중심의 건강한 거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거제지역의 흡연율과 남자 흡연율은 전국 대비 각 3.6%p, 4.9%p 높은 22.9%와 40.5%다. 걷기 실천율은 43.9%로 전국과 경남 대비 낮은 편이며, 비만율(자가보고) 역시 36.7%로 도내 1위로 조사됐다.

거제시보건소는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남자흡연자가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보건소 야간 금연클리닉 운영, 건강나눔함 금연물품지원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독봉산 웰빙공원, 아주천 공터에서 별빛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비만인을 대상으로 비만과 헤어질 결심, 굿바이 나잇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00세 건강 디딤돌을 위한 건강한 혈관만들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시 전체 사망원인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보건관리자가 없는 3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없는 건강한 일터 만들기 사업으로 근로자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있다.

2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1대1 맞춤형 코칭관리를 운영하고 있고, 재래시장·복지관·다중이용시설 등 생활터로 찾아가는 심뇌혈관 상담실도 운영 중이다.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폭은 1.25%p로 전국 0.88%p과 경남1.12% p 보다 크다. 특히 독거노인 증가폭은 1.43%p로 전국과 경남 1.07%p 보다 높게 조사됐다.

건강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 계층 등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오는 6월부터 추진한다.

반명국 시 보건소장은 “2023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통해 현재 흡연율을 22.9%에서 20.3%로, 비만율은 36.7%에서 33.4%로 낮출 계획이며, 걷기 실천율은 43.9%에서 52.6%로 높일 방침이다”며 “50개 건강지표 중 낮은 지표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건강한 거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