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신품종 '조원, 아람' 보급 확대 추진

농업기술원, 농업인에 홍보 품질 우수…브랜드화 기대

2023-05-18     정희성
경남농업기술원이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벼 신품종 ‘조원(경남1호)’과 ‘아람(경남2호)’에 대한 도내 쌀 생산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쌀 브랜드화가 기대되고 있다.

18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조원은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으로 논에서 마늘, 양파를 재배하고 이후에 심는 벼로 적합한 품종이다. 특히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주요 병해인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특성이 있어 농업현장에서 재배하기 쉬운 품종이며, 조생종 품종 중에서는 쌀알이 깨끗하여 향후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람은 벼 단작 재배에 적합한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키다리병에도 중간 정도의 강한 특성이 있다. 벼 키는 다소 크지만 도복에 강하여 조사료로 볏짚을 사용하는 축산농가에서도 좋아하는 신품종이다. 특히 쌀알이 맑고 균일하고, 밥맛이 우수한 품종으로 브랜드쌀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올해 신품종 조원은 의령, 하동, 창녕, 합천, 함양 등 7개 시·군에서 총 110㏊ 재배되고, 아람은 하동, 거창, 산청, 진주, 거제, 사천 등 11개 시·군에서 총 82㏊에서 재배될 예정이다.

특히 아람 품종은 국립종자원에서 추진하는 국가종자보급체계에 포함돼 오는 2026년에는 많은 양의 우수한 종자가 농업인에게 공급될 계획이다.

품종 육성자인 농업기술원 성덕경 연구사는 “육묘 및 재배 상 주의사항 등을 현장 점검해, 육성된 신품종이 안정적으로 재배되도록 기술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은 벼 신품종 전시포를 조성해 여러 품종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등 조원과 아람의 우수성을 많은 농업인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