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도립대 통합 반대’ 총력 대응

‘거창도립대 지키기 천명’ 성명 발표 의원 전원 매주 3회 합동 집회 진행

2023-05-24     이용구

거창군의회는 지난 23일 군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의 경남도립 거창대학 통합(구조개혁) 계획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상남도가 지난 12일 거창대학에서 개최한 구조개혁 사전 설명회는 거창 주민들의 우려를 종식시키기에 한참 부족했다”며 “경남도에서 의뢰한 연구용역을 보면 ‘도립대 통합’이나 ‘캠퍼스 유휴공간 이용 방안’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통합을 전제로 추진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가 추진하는 통합은 학교의 지역적 가치와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 행정의 편의성과 경제적 논리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 군민이 힘을 합쳐 6만 인구 사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이 같은 정책적 결정이 지방 소멸을 앞당길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상남도는 구조개혁 논의를 재고하고 지역 대학의 특수성을 존중하며 확대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남도립 거창대학을 포함한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소상히 밝히라’, ‘구조개혁에 앞서 양 대학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발전 기반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거창군의회는 의원 전원이 당분간 매주 3회, 퇴근 시간인 오후 5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군청 앞 로터리와 대동회전교차로, 중앙교 남단 회전교차로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