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길고양이 학대범’ 강력 수사·처벌하라”

진주지청서 기자회견 “우발적 범죄 아냐…엄중 처벌” 촉구

2023-06-01     정웅교
20대 남성이 길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동물권단체가 나서 강력 수사·처벌을 촉구했다. (경남일보 1일자 4면 보도)

1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솜방망이 처벌은 안 된다”며 “법정 최고형을 받을 수 있도록 엄중한 수사”를 요구했다.

케어는 “잔혹한 방법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한 자는 단지 동물에게 가학적 행위를 하며 동물의 고통과 힘들어하는 모습을 즐겼고 그것을 촬영해 공개했으며 불특정 다수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즐기며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케어는 “2019년부터 죽여 온 것이 사실이라면 죽임을 당한 고양이의 숫자는 3마리에서 그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며 “감전 살해를 위한 전기 세트장까지 설치하고 고통을 촬영한 학대자의 행위는 우발적 범죄들이 아니기에 법정 최고형으로 강력처벌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검찰은 압수수색·구속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엄중한 처벌을 내려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케어는 1만 3600여 명이 동참 서명한 ‘끔찍한 방법으로 길고양이를 감전사시킨 학대범 엄벌 탄원서’도 검찰에 제출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