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명소 만화방초, 치유농업 프로그램 본격 운영

10일~7월 10일 수국축제기간 맞춰 매주 토·일요일 프로그램 마련

2023-06-07     이웅재
수국 명소 만화방초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고성군은 치유농업 시범농장인 거류면 은월리 ‘만화방초’가 오는 1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수국 축제 기간에 맞춰 매주 토·일요일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 활동을 통해 치료, 재활, 교육,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농장 전체 또는 일부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만화방초는 수국 명소로 전국적 명성을 누리면서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민간정원인데 지난해 경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한 치유농업육성 기술지원사업에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치유농업 시범농장인 만화방초에서 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 주제는 ‘만 가지 꽃 속에서 다양한 치유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만화만치(萬花萬治)로, 스트레스 개선과 호흡건강 증진, 신체적 행복감 개선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0월13일부터 11월 3일까지 실시한 효과 검증에서 프로그램 진행 후 호흡건강 관련 변인(노력성 호기율, 최대산소섭취량)과 통증지수 및 종합 웰니스 지수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종류의 수국과 야생화가 있는 민간정원이자 치유농업 시범농장인 만화방초가 수국 축제 기간에 맞춰 시작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오감으로 만나는 수국 △DIY 플라워 크라운 △어울림 터링 아조타 아조아 등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청 방법은 만화방초 블로그에서 예약하면 된다.

서종립 농식품유통과장은 “여름꽃의 여왕 수국을 보며 계절감과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일상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성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자연을 기반으로 다각화된 치유농업 사업 모델을 육성해 농촌 활력을 도모하고,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로 방문객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