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 간 2000번 버스, YS 생가마을 경유 확정

버스노선 개편, 주민 이용 편익·관광 활성화

2023-06-08     배창일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2000번 버스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와 기념관이 위치한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을 경유해 운행한다.

국민의힘 서일준(거제) 의원은 오는 17일부터 거제-부산을 오가는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2000번 버스가 대계마을을 경유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그 동안 대계마을은 행정구역의 경계로부터 3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2000번 버스 이용을 위해 대계마을 주민들은 인근 소계마을까지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대계마을에는 연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YS기념관과 생가가 위치,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2000번 버스의 경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 의원은 부산시·경남도·거제시 등 관련 지자체와 2000번 버스의 대계마을 경유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 결과 기존 덕포-소계-외포로 이동했던 2000번 버스 경유지에 대계펜션촌과 대계마을이 추가돼 덕포-대계펜션촌-대계-소계-외포 순으로 노선 변경이 확정돼 주민들의 버스 이용 편익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서 의원은 “2000번 버스의 대계마을 경유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했다”며 “지난 2014년 버스 개통 이후 10년 만에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배창일·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