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역주행 40대 남성…20km 추격 끝에 검거

2023-07-05     정웅교
심야 시간 만취한 채 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출동한 경찰차까지 들이받은 후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자정께 진주 명석면 인근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역주행하는 운전자 A씨에게 정차 요구를 했지만, 불응하고 순찰차량을 네 차례 충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그렇게 20여 분 동안 20㎞를 내달린 A씨는 진주시 신안동에 위치한 천수교에서 추격해 오던 순찰차와 부딪힌 후 전도되면서 붙잡혔다.

A씨는 현장에서 술을 마셨다는 것을 시인했지만, 경찰에 채혈을 요구했다. A씨는 “술을 마신 것은 기억하지만 어떻게 운전을 했고, 역주행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와 마약 여부 조사를 국과수에 의뢰했고, 결과를 받는 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