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멸치 등 주요 수산물 방사능 전수검사

2023-07-06     김성찬
경남도교육청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학교급식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6일 내놨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확대하고, 관계 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수산물 분리 발주 및 수산물 안전 소통단 운영, 학교급식 식재료 원산지 확인과 원산지 표시제 강화 등을 주요대책에 담았다.

그동안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만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납품되는 멸치, 오징어, 명태, 새우 등 다빈도(多頻度) 수산물 15개 품목에 대해서는 전수검사 실시한다.

또한 연 1회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던 것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분석 완료 즉시 품목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내년 4월에 개관하는 (가칭)식품안전영양체험관과 지정된 교육지원청에 방사능 핵종분석기를 보급(2024년도 본예산에 반영 예정)해 상시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방사능 안전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적합 판정 식재료에 대해서는 신속 안내·납품 중단(폐기)·대체 식재료 확보 등 학교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키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9월 학교급식 계약부터 수산물의 원산지와 유통관리 등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 분리 발주도 시행한다. 수산물 납품업체는 학교로 납품할 때 방사능 검사 결과 확인서를 붙여야 한다. 또한 전문가, 학부모, 영양(교)사, 수산물 업체 등으로 수산물 안전 소통단을 상시 운영, 수산물의 안전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관련 정보도 공유할 예정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학교급식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질 높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