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에 점령당한 창원종합운동장

2023-07-13     이은수
창원시민의 생활체육시설인 창원종합운동장이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에 점령당했다.

지난 12일 창원종합운동장 도로에는 수십대의 관광버스가 도로 양쪽에 주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전세버스 렌트카 차량까지 큰 차량들이 도로를 따라 길게 줄지어 서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창원실내수영장 운영 관계로 인한 대형차량 주차금지 스티커 부착 현수막이 걸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차량들이 종일 주차를 일삼고 있다. 심지어 2중 주차도 하고 있었다. 이에 좁아진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 이날도 좁은 길을 교행 하는 차량들이 멈춰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으며, 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은 대형차량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며 주행했다. 이에 관광버스 한 기사는 “부설주차장 확립을 위한 창원스포츠파크 내 출입폭 제한 블라인드를 설치한 뒤 대형버스가 갈 곳이 더욱 없어졌다”며 “도로 양측 주차로 인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주차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편도 도로는 대형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