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최신형 호위함 건조 나서

울산급 Batch-Ⅲ 2번함 착수… 3500t급 대형 함정

2023-07-30     이웅재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울산급 Batch-Ⅲ 2번함’이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7일 고성군 소재 야드 내 강선공장에서 방위사업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조 착공식을 가졌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으로도 불리는 착공식은 실제 함정에 사용될 철판을 특수 절단장비로 자르는 의식인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날 착공한 함정은 SK오션플랜트가 지난 2021년 12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울산급 Batch-Ⅲ’호위함이다.

3500t급 함정인 ‘울산급 Batch-Ⅲ’는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55㎞/h)의 최신형 호위함이다. 노후화된 기존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대공방어 능력과 대잠탐지 능력을 강화해 설계됐다.

내년 4월 1일 기공식에 이어 11월 30일 진수식, 2025년 5월 시운전에 들어가 2026년 6월 30일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후속 3번함은 2026년 12월 31일, 4번함은 2027년 6월 30일 등 6개월 간격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약 19개월의 생산설계와 설계공정을 거쳐 2번함 건조 착공식을 가졌다”면서 “후속함(2~4번)의 성공적 건조를 위해 공법개선 등을 통한 일정단축, 체계적인 시운전 일정관리, 설계·생산 오작 최소화, 핵심기술에 대한 사전 연구, 장비업체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남유현 특수선사업본부장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의 함정을 건조하고, 적기 인도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며 “울산급 Batch-Ⅲ 2번함 사업은 국가방위산업에 중요한 사업인 만큼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