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최초 출전한 7월 8일 '방위산업의 날' 지정

국방부·방위사업청 기념일 제정…한국 방위산업 자부심 의미 더해

2023-08-08     연합뉴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에서 거북선을 최초로 출전시킨 7월 8일이 ‘방위산업의 날’로 기념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매년 7월 8일을 방위산업의 날로 하고 방위산업공제조합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방위산업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방위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8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조선 수군은 1592년 7월 8일 사천해전에 거북선 2척을 최초로 투입해 왜선 13척을 격파했다.

방사청은 국민과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방위산업의 날에 적합한 날짜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초 거북선 출전일’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거북선은 우리나라 무기의 우수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며 “7월 8일은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거북선이 최초로 전장에서 승리한 뜻깊은 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위산업의 날 제정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 종사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제적으로 한국 방위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오는 11월 시행되는 방위산업발전법에 따라 방위산업공제조합 가입 대상이 방산업체와 일반업체에서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으로도 확대된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산기업에 보증·공제 제공을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된 제도다.

업체뿐 아니라 연구기관이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경우에도 연구기관이 공제·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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