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부천FC에 0-2패…3위로 내려앉아

설기현 감독 “골 결정력 부족”…21일 창원서 천안과 27라운드

2023-08-15     정희성
경남FC가 부천FC에 0-2로 지며 1위와의 승점 좁히기에 실패했다.

경남은 지난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2023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5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경남은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남은 글레이손과 이종언이 투톱에 섰고 박민서, 송홍민, 카스트로, 서재원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권기표, 박재환, 이강희, 우주성으로 구성했고 고동민이 골키퍼로 나섰다.

경남은 전반 40분 부천 루페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권기표, 서재원, 이종언이 나가고 박민서, 설현진, 원기종이 투입됐다. 후반 10분에는 카스트로가 나가고 이준재가 들어왔다. 경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45분 부천 이정빈에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0-2로 주저앉고 말았다.

경남은 볼 점유율에서 66%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또한 13번의 코너킥을 얻을 만큼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나타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설기현 감독은 골 결정력 문제를 지적했다. 설 감독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대를 어렵게 만들지 못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선제골 허용 후 서둘렀던 점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코너킥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 상대팀을 흔들지 못했다. 결정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승점 41점을 유지했지만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김포(42점)가 천안을 잡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김천 상무(45점)가 지키고 있다.

한편 경남은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천안과 27라운드를 갖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