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의령서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 개최

박종훈 교육감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 가치’ 강조

2023-08-16     이은수
경남도교육청은 16일 의령군 의령읍 소재 미래교육원에서 ‘2023년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를 열어 급변하는 시대에 따른 바람직한 교육방향을 모색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개막식에서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 전망과 경남교육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 교육감은 특강에서 다섯 가지의 교육 대전환 방향으로 △‘교육’ 특성을 공공재(public goods)에서 공동재(common goods)로 재정의 △인간상을 홍익인간(弘益人間)에서 생태적 인간으로 구체화 △보편교육의 질적 강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학습 플랫폼 구축 △생태전환교육 내실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덧붙여 박 교육감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포용적 교육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디지털 능력과 인간적 능력을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체계’를 어떻게 선진화할 것인가 등 세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의 특강 후에는 벤 넬슨 미네르바 스쿨 총장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벤 넬슨은 ‘인공지능(AI) 그리고 교육의 대변화’라는 강연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 특정 계층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소외되거나 주변으로 밀려난 이들의 교육적 참여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공정한 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미래교육국제콘퍼런스를 계기로 교직원의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의 확장하고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 가치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행사 둘째 날인 17일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미래인재의 무한한 잠재성’을 주제로 실시간 화상 강연을 한다. 다중지능이론으로 잘 알려진 가드너 교수는 전통적인 지능의 개념에서 벗어나 개별적 특징과 성향에 따라 지능을 세분화해 개인차를 고려한 최적화된 교육 방법을 이론적으로 정립한 교육학자다.

김성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