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산인분기점 부근 7중 추돌사고

2023-08-29     김성찬
29일 오전 11시 3분께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산인분기점 인근에서 미끄러진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적재물 탓에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으로 달리던 26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적재된 아연 14개(1개 당 1t)가 순천-부산 양방향 차로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반대편에서 부산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1t 화물차 3대와 승용차 3대, 3t 탑차 1대 등 7대가 도로에 쏟아진 아연과 차량에 서로 부딪혔다.

승용차 운전자 40대 A씨가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고, 화물차 운전자 30대 B씨 등 5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수습을 위해 남해고속도로 양방향 모두가 통제된 탓에 이날 오후까지 이 일대가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연을 싣고 가던 화물차가 차로를 변경하던 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