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 특수학교 개학 이틀 앞두고 연기 통보

학부모들 “학교측 안일한 일처리” 해당 학교 “긴급히 안내해 죄송”

2023-08-30     박성민
진주의 한 특수학교가 개학 이틀을 앞두고 개학을 일주일 연기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30일 이 특수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당초 9월 1일이었던 개학일을 방학 중 시행했던 공사들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주일 연기했다. 학교측은 개학일을 9월 8일로 정하고 한부모, 맞벌이, 조손가정 일부 대해서는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돌봄은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가능하며 학생들의 등·하교는 직접해야하고 도시락도 지참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이틀 전에 일방적인 연기 통보는 말이 안된다고 항의하고 나섰다.

한 학부모는 “30일 오후 4시에 연기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발달장애아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낯가림이 심하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이 돌봄을 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다”며 “저 같은 경우 주말부부이고 사천에서 아이를 보내야 하는데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학교측과 교육청이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일처리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관계자는 “미리 통보해야 했는데 긴급하게 안내해 학부모님들에게 죄송하다”며 “현장 상황을 학부모님들이 모를 수 있으니 비가 새는 모습 등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등 최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