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경남도·한국광기술원과 광융합산업 진흥 업무협약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국비 100억 등 143억 투입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 개발·실용화 새설비 구축

2023-09-12     손인준
양산시가 빛을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광(光)융합산업 중심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양산시, 한국광기술원은 지난 11일 양산시청에서 ‘광융합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에 소재한 한국광기술원은 2001년 설립한 국내 유일 광(光)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산업부 지정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양산시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영남지역에 처음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 개발·실용화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경남도가 선정되면서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143억원을 투자해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 개발·실용화 설비를 새로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광융합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이 이 설비를 운영하면서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를 개발·실용화하고 기업 지원을 한다.

광섬유 센서는 별도의 센서 없이 광섬유 자체를 매개체로 활용해 온도, 변형, 진동 등 다양한 물리량을 감지하는 계측기기다.

산업시설 안전진단, 의료기기, 반도체 검사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섬유 센서 시장이 커진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한국광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산대학교병원의 인적·물적 자원 연계를 통해 의료기기분야 기술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